측정이라는 용어와 이해

흔히 주변에서 측정이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가 있습니다. 전문 분야가 아니라도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많이 들어볼 수 있는 단어입니다. 측정이라는 용어의 정의는 추상적이거나 이론적 세계를 우리가 알고 있는 경험적 세계와 연결시켜주는 수단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이론을 구성하고 있는 개념이나 변수들을 현실세계에서 관찰이 가능한 자료와 연결시켜주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론적인 명제에서 도출된 가설들을 경험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개념들이 적절한 방법을 통해서 경험적으로 변환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작업의 측정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어떤 사실을 묘사 또는 기술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묘사 대상이 되는 사상에 수치를 부여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측정이라는 것은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물 또는 사건에 대해 숫자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측정의 역할과 기능으로는 표준화된 묘사의 방법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측정은 가장 표준화된 묘사의 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측정은 사진보다도 더욱 절적하게 사상을 묘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거리나 중량, 시간이나 속도, 지능, 재산의 정도, 공무원의 급여, 각종 사고의 횟수 등은 사진보다도 더욱 적절하게 사상을 묘사해주며, 사진에 의해서는 표현이나 묘사가 사실상 불가능할 때 측정은 더욱더 효과적인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측정은 간편한 묘사의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즉, 측정은 사상의 대소나 비교는 물론이며, 자동차번호나 운동선수의 고유번호 또는 전화나 극장의 좌석번호 등과 같이 식별을 용이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통계적 처리를 가능하게 해주는데, 이것은 통계적 처리에 의해 직접 측정하지 않은 사상까지도 추정하여 밝혀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사상들 간의 관계 또는 미래의 사상에 대한 예측도 가능하게 해 줍니다. 따라서 측정이란 각종 조사 연구에 있어서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경험적 인식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며, 조사 문제에 해답을 제공하고 가설에 대한 경험적인 검증을 이루어 주기도 합니다.

 

측정의 기능으로는 추상적인 개념과 경험적인 현실세계를 일치하고 조화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어떤 관찰대상이나 현상에 대한 객관화와 표준화를 통해서 과학적인 관찰과 표준화된 측정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판단에서 야기될 수 있는 각종 오류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관찰대상이나 어떤 현상은 물론 어떤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서도 다양한 변수들을 통해서 일정한 분류와 기술을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통계적인 분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정은 연구결과의 반복을 통해서 결과에 대한 확인 및 반증을 가능하도록 하며, 해당 연구결과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